하민이의 자작글

별똥별

즐겁게산다 2020. 5. 12. 17:40

빛을 모두 쏟아내고 나서야 비로써. 하늘에서 내려온 별

당신 탓인 줄만 알았습니다

쓸모없어 떨어진 별인 줄 알았습니다

떠나야 할 때를 아는 당신이라는 것을...

묵묵히 그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그 자리를 빛내 주셨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자리라는 것을...


빛난 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빛을 쏟아내 주시고

사랑을 아낌없이 주셨다는 것을...

행여 옆에 별에게 누가 될까 하여

그렇게 조용히 소리 없이 아무도 없는 밤

하늘에서 내려온 별

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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